▒ 신 앙 칼 럼 ▒

	박정호
	잘 입자!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로마서13장12-14)

우리는 "衣食住"를 이렇게 정의한다.
-옷과 음식과 집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이다.

옷을 가장 먼저 말하고 있다.
왜그럴까? 잘 모르겠지만 집이 없어도 먹을것이 없어도 옷은 입고 살아야하는가보다.

옷은 그 사람을 나타내는 일차적인 표식이다.
아무리 멀쩡한 신사라도 예비군복을 입혀 놓으면 영 딴나라 사람이 된다고들 한다.
우리는 입는 옷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 인상은 옷이다는 말이 있다.
면접관 앞에 조신하게 앉아있는 사람의 단정한 외모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제복을 별로 좋아 하지는 않지만
제복(유나폼)을 입으면 그 옷이 그 일을 말해준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그에 맞는 옷을 입고 사는지
아주 기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드는 말씀인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볼때 그리스도를 보는 것 같은
인상을 받도록 하라는 명령같기도 하다.

예수로 포장 하라는 말은 아닌듯...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일을하는 사람으로 살아라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로 무장을 하라는 요구이기도하다.

옷은 신분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스도의 신분의 옷을 입고 사는 그리스도인으로...

우리는 포장만 그리스도이고 속으로는 정욕을 위한 일을 하는것은 아닌지
육신의 일을 계획하고 목회도 나의 이상을 이루려는 야심은 아닌지...

그리스도로 온 몸을 무장시켜서 어디를 보나
그리스도의 일이 보이도록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들에게 맞는 가장 이상적인 옷은 그리스도의 옷이라고
말씀은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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