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명 록 ▒

	안 숙
	가을이 깊어갑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가로수의 은행잎들도 햇빛을 받아 노오랗게 빛을 발하고
지나가는 바람에 나뭇잎이 아쉬움을 남기며 거리를
뒹굽니다.
교구식구들과 팔공산으로 나들이를 가셨던 당신이 단풍이
정말정말 멋있다고 문자를 보내왔을 때 괜스레 마음이
설렜습니다.
날마다 단풍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늘 주님으로 인해
마음이 설레기를 바래봅니다.
항상 바쁜 당신으로 인해 함께 가을을 만끽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주님을 기쁘게 하시는 일에
분주함으로 난 정말 행복합니다.
괜스레 가슴이 설레이지는 이 계절에 더욱더 주님의
사랑을 느껴보는 가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박정호	♡ ㅎ ㅎ ㅎ...♥		200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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