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돕는다" 이유로 부목사 해임
대구제일교회 일부 장로, "당회 결의 위반건으로 조치 취해"…일부 청년들 반발 김동언(dtuksim) [조회수 : 6877]
대구제일교회(담임 나요섭 목사) 일부 장로들이 담임목사 편에 서서 예배를 돕는다는 이유로 청년부 담당 박 모 목사를 해임했다. 그동안 박 목사는, 나 목사가 설교하는 예배를 돕겠다는 교역자나 장로들이 없어 혼자 주일예배 1부에서 3부까지 사회를 전담해왔다.
당시 장로들은 박 목사가 나 목사를 두둔하는 것으로 간주, 나 목사와 등돌리도록 압박을 가해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구랍 30일 임시당회를 열어 시무장로 21명(재적 37명) 중 찬성 20, 기권 1표로 박 목사의 해임을 가결했다.
이를 두고 대구제일교회 일부 청년들이 반발하자, 1월 8일 주일예배 뒤 이 모 장로가 나서 "나 목사와의 관계를 끊도록 몇 차례 권면했음에도 불구, 끝까지 말을 듣지 않았다"며 박 목사 해임 사유를 밝혔다.
이 교회 이기수 장로는 "유독 혼자서 나 목사를 동조했기 때문에 해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언급하고, "박 목사가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지 않으면 2월까지 임기는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당회의 해임 결정에 대해 청년들은 반발하고 있다. 청년2부 회장 차인호 씨는 "나 목사가 설교하는 예배에서 사회를 했다는 이유로 해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청년들 대부분이 일부 장로들의 결정에 부정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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